본문 바로가기

여행공유/맛집

나주곰탕 먹으러 나주에 들리다 만난 남평할매집

728x90
반응형

나주곰탕 먹으러 나주에 들리다 만난 남평할매집

  진도에 놀러 갔다가 전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으로 점심을 휴게소에서 먹을지 목포에서 먹을지 정하다가 결국 목포를 지나쳐서 휴게소 점심으로 정해 지려는 찰나 나주 국밥 이야기가 나왔다. 광주에 지낼 때 나주까지 찾아가서 몇 번 곰탕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바로 고속도로에서 방향을 틀어 나주로 향했다. 비도 오고 하필 그날이 월요일임을 뒤늦게 깨달았지만 이미 고속도로를 벗어난 후였다.

나주곰탕 1순위 맛집 하얀집은 월요일이라 정기휴일로 문이 닫혀있음을 검색을 통해 알게 되어 2순위로 나주곰탕노안집을 검색했는데 둘째 넷째 주 월요일에 휴무라고 적혀있어서 찾아갔다. 

나주 곰탕거리는 공용주차장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찾는 이들에게 편리함을 주는 곳이다.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노안집을 찾아갔는데 월요일마다 정기휴일이라고 입간판이 마중을 해주었다. 네이버 검색 믿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그때, 바로 옆을 둘러보니 나주곰탕원조집60년 남평할매집이 보였다. 사람들도 제법 식사를 마치고 나오고, 다시 들어가는 사람들도 보여서 나주까지 곰탕을 찾아서 왔는데 못 먹고 가면 아쉬울 것 같아서 남평할매집으로 들어갔다.

1박 2일 촬영지이기도 하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유명인사들의 사인들도 가게 곳곳에 보였다. 점심시간을 넘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앉자마자 곰탕 2개를 주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 나주곰탕 2그릇이 나왔다. 나주곰탕은 토렴을 하는 방식인데 그래서 그런지 주문한 음식이 금방 나올 수 있는 것 같다. 밑반찬은 깍두기와 배추김치 두 가지인데 곰탕에 먹기에 딱 좋은 밑반찬이다. 

 

 

맑은 국물에 고기 듬뿍 들어있고, 지단과 대파의 색의 조화가 먹음직스러웠다. 나주곰탕은 뽀얀 국물이 아니고 맑은 색의 국물이어서 더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항상 나주에서 곰탕을 먹을 때마다 느끼지만 수육이 진짜 맛있다. 부드럽고, 두껍고, 야들야들한 식감까지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맛이다. 국물의 간이 이미 충분히 되어 있어서 따로 할 필요도 없이 계속 술술 들어간다.

곰탕은 김치가 맛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인데 정말 어느 밑반찬과도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밥과 함께 고기 한점 올리고 깍두기 같이 먹어주면 정말 맛있는 한 숟가락이 완성된다. 다행히 나주까지 와서 나주곰탕 먹은 보람이 느껴지는 한 끼였다. 

서빙하는 사람들은 전부 외국 직원분들이시고, 주방에서 토렴 하시는 분들은 한국 직원분들이길래 이 곳에서 토렴을 하려면 한국 사람만 해야 되는 건가 보다 하고 나오면서 생각했다. 한편으로는 만약에 외국 직원분이 토렴을 하는 단계까지 가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30년 뒤쯤은 외국 직원분들이 토렴을 하고 있진 않을까 재미있는 상상을 하며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다시금 집으로 향했다.

나주에서 먹은 곰탕은 역시 맛있다. 다행히도 장소(매장)를 가리지 않고 맛있어서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나 고기에 대해 칭찬을 안 할 수가 없는데 이건 먹어보지 않으면 모르기 때문에 꼭 나주에 여행 가서 나주곰탕을 즐겨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다. 못먹고 올 수도 있었던 나주곰탕인데 든든한 한 끼를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 준 남평할매집에 감사함을 전하며 글을 마친다. 


더보기

나주곰탕 원조집60년 남평할매집 정보

- 주소: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1-1 (금계동 19)

- 전화번호 : 061-334-4682

- 매일 8:00~21:00

- 주차가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