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싼샤댐 붕괴설 및 위치 원전위험
중국에 한 달 넘게 폭우가 계속되면서 중국 동부와 서부를 관통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소인 싼샤(三峽) 댐의 붕괴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중국 남부 지방에 쏟아진 폭우에 홍수가 일어났고 이에 따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2006년 완공된 싼샤댐은 높이 185m에 길이 2.3km로 세계 최대 규모로서 총저수량은 393억톤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댐 소양강 댐 29억 톤의 13배가 넘는다. 그러나 중국에서 한 달 넘게 지속되는 폭우로 인해 최고 수위(175m)를 불과 10m 남겨두고 홍수 통제 수위 145m를 넘어섰다.
이러한 폭우의 영향으로 양쯔강 중하류에 이어 상류 지역에서도 홍수에 따른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고있다. 중국은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 '세 번째 홍수가 양쯔강 상류 유역에서 발생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루 강수량은 후베이성을 비롯해 후난, 안후이성과 충칭 등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평균 250mm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의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3,4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불어나자 안후이성 당국은 불어나는 물을 방류하기 위해 추허강 댐을 폭파했다. 이번에 폭파된 추허강 댐은 장강 하류 지역이다. 댐 폭파는 장강 유역에 1998년 발생한 대홍수 이후 최고 수준의 홍수가 발생하자 장강 하류 유역의 수위를 낮추기 위해 댐을 폭파했다.
이번 폭파로 인해 해당 유역의 수위가 약 70cm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폭파된 추허강 댐 외에도 장강과 황허 상류, 주장 유역, 타이 후, 둥팅호, 포양호 등의 중국의 초대형 내륙 후소도 수위가 한계점에 이르러 이미 일부 범람했거나 대규모 범람 위기에 처해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장강의 상황이 특히 심각한데, 장강 유역의 6월 1일~7월 9일 평균 강수량은 369.9mm로 대홍수가 있었던 1998년 같은 기간보다 54.8mm이나 많아 1961년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싼샤댐이 흘려보낸 1,2호 홍수는 아직도 긴 장강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고 있어서 안휘성 등 장강하류 지역 여러 곳에서 홍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싼샤댐 아래에 위치한 후난성은 600만 명 이상이 수해를 입고 약 35만 명이 긴급 대피 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댐 수위가 지난 19일 오전 163.85m까지 치솟았고, 이는 최고 수위는 175m를 불과 11m가량 남겨둔 상태여서 수압에 의해 싼샤댐이 붕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만약 싼샤댐이 붕괴한다면 양쯔강 하류인 상하이 지역에 대홍수가 불가피 하고 이 지역에 건설된 9기의 원전에 까지 역향을 줄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한국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수로 인한 싼샤댐 붕괴 시 한국에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황해로 유입되는 담수량이 줄어들며 제주 앞바다의 염분의 농도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우리나라 입장에서 되도록 붕괴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또한 수많은 인명피해가 홍수로 발생하고 있는데 인명피해를 최소한 줄일 수 있도록 중국 당국이 홍수피해에 적극적으로 임해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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