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슈마루에서 마약앵클부츠를 사다.

인터넷 쇼핑몰 슈마루에서 구두를 주문했다.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여름 신발 하나를 구매했는데 너무 편하고 지금까지도 잘 신고 다녀서 다시 한번 이용해 보기로 했다.

슈마루가 부츠를 직접 만들었고, 발목라인을 최대한 신경 써서 제작했다고 쓰여있다.

이 마약 부츠는 5cm, 7cm 두 굽으로 되어있고, 본인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되었다.

나는 높은걸 신으면 오래 걷지 못한다는 생각에 5cm의 굽으로 선택을 하였고, 상세 사이즈가 나와있지 않아 직접 질문을 했는데 원하는 답변은 아니었다.

자세하게 내 사이즈를 적어서 문의했지만 공통적으로 적히는 답변인 거 같아서 아쉬웠다. 신발을 구매할 때 발볼이 넓으면 다들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고민해서 구매한 신발이 불편함만을 가져온다면 괜히 샀다는 생각을 하고, 잘 신지 않게 된다. 고민 끝에 235를 주문하게 됐다.

깨끗한 상태로 배송되어서 온 구두, 상품평에 냄새난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냄새가 많이 나진 않았다. 하루정도 베란다에 두면 빠질 정도의 냄새, 모양 유지를 위해 신발안에는 딱딱한 종이들이 형태를 유지해 주고 있었다.

신발 가방까지 센스 있는 슈마루에게 감사드린다. 겨울에만 주로 신을 거기 때문에 겨울에 신고 나면 신발주머니에 넣어서 보관하면 될 거 같다~

바느질도 꼼꼼하게 되어있고, 접착도 잘 되어있는 상품으로 보였다.

신어 봤을 때 놀라운 점은 다른 신발들과 폭신함이 달랐다. 아마 라텍스 쿠션이 이런 느낌을 주는 듯했다. 말랑말랑한 느낌이 있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신어보았는데 슈마루에서 말하는 편안함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5cm도 오랜 시간 신고 있거나, 많이 걸으면 발이 앞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 부츠는 편안함을 선물해 주었다.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지금 겨울 신발로 신어도 좋을 거 같다. 양말만 신고 신었는데도 발에서 열이 나서 따뜻함이 있었고, 폭신하고, 착용감이 뛰어난 신발이었다.

 결론적으로 빠른 배송과 착용감에 만족하며, 7cm를 구매하여도 편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점은 발목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고 했는데 좀 신다 보니 발목을 잡아주는 것이 아닌 그냥 힘없이 축 처져 버린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흙먼지 많은 곳을 돌아다녔더니, 신발에 잔뜩 흙먼지가 묻어서 그 부분만 아쉬움이 남는다.

그 아쉬움만을 빼면 슈마루에서 말한 편한 신발이 어떤 건지 알게 되었으며, 가격 대비 정말 저렴하게 편안한 신발을 구매한 것 같아서 좋다. 올 겨울 따뜻하게 이 신발과 함께 보낼 수 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