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치즈 개발자] 임실치즈피자를 개발하고, 상업적으로 만든사람이 누구지?

임실이라고 하면 치즈가 생각나고, 치즈하면 임실을 떠올릴 정도로 유명합니다. 오늘은 임실치즈를 개발하고, 상업적으로 발전시킨 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964년 전라도 임실 지역에 임실성당의 주임신부로 부임한 유럽 벨기에 출신 신부가 산양 두 마리를 가난한 농민들에게 보급한 것으로 임실치즈의 역사가 시작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산양 두마리를 키우면서 젖을 짜고, 그 산양유로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선교사로 온 벨기에 출신 천주교 신부는 그 이후 "지정환"(정의가 환희 빛난다)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으로 귀화했다. 본명은 디디에 세스테벤스 이다. 
1961년 전북 부안성당에 부임한 지정환은 3년간 간척지 100㏊를 조성해 농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지역 농민들을 도왔다고 한다.  1964년에는 전북 임실성당 신부로 부임해 산양을 키우다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자 치즈 생산에 나섰다. 3년간 실패를 거듭하던 그는 유럽의 공장을 돌며 장인들에게 기술을 배워 1967년 마침내 임실에 한국 최초의 치즈 공장을 만들고 치즈 농협을 출범시켰다.

네이버출처

지정환은 1970년대에는 외국인 사제들과 함께 민주화 투쟁에 나섰다 강제 추방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농촌 경제 발전에 헌신한 공을 고려해 추방을 면했다.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우유트럭을 몰고 광주로 가기도 했다. 임실 치즈가 입소문을 타면서 성장하던 중 다발성 신경경화증이 악화된 지정환은 치즈 공장을 농민들에게 대가 없이 넘겨주고 1981년 벨기에로 돌아갔다.

 

 

1984년 치료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고, 같은 해 중증 장애인 재활공동체인 '무지개 가족'을 세우고 사회봉사활동에 헌신했다. 2002년 호암재단으로부터 사회봉사상을 받았으며, 2007년에는 각계에서 받은 상금과 기부금으로 '무지개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지정환은 2016년 법무부로부터 한국 치즈 산업과 사회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국적을 받았고, 2018년 초에는 창성창본(創姓創本,본관과 성씨를 만드는것)을 신청해 임실 지씨의 시조가 됐다. 2019년 4월 15일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에 추서됐으며, 고인의 유해는 전주 치명자산 성직자 묘지에 안치됐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정환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현재 마을 안에는 치즈 등 유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3곳이나 들어섰다. 그 중 (주)숲골유가공은 전국 최초의 목장형 유가공 공장이다. 딸기 요구르트, 복분자요구르트, 호박요구르트와 대표상품인 모차렐라치즈를 생산한다. 그뿐 아니다. 치즈 아카데미를 열어 가정에서도 치즈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치즈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해 2006년에는 마을 이름도 ‘치즈마을’로 바꾸었다. 치즈만들기, 산양체험, 피자 및 먹거리 만들기 등 주민의 아이디어를 통해 특별하고 신선한 체험 프로그램이 채워져 갔다.

[네이버 지식백과] 임실 치즈마을 - 한국 치즈 40년 (소읍기행, 이윤정, 경향신문)

 

 

임실치즈농협에서 직접 운영하는 ‘임실치즈피자(임실치즈농협 마크)’와 임실군에서 만든 통합 브랜드 업체인 ‘임실N치즈피자’도 있다. 사실상 임실치즈를 쓰는 곳은 이 2곳이라고 봐야 한다.

임실치즈농협은 1998년부터 임실치즈피자라는 브랜드로 피자 체인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임실치즈 상호를 쓰는 업체가 난립해 치즈 본고장의 이미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자 임실군청은 2008년 ‘임실N치즈’를 특허출원하면서 임실N치즈피자라는 통합 브랜드를 출원했다. 임실군청은 임실치즈피자 측의 상황을 고려해 현재 두 업체가 공존하지만 최종적으로 임실N치즈피자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관련정보 

전북 임실 치즈마을 http://cheese.invil.org/